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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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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2월
#편지 #언니 #그리움 #편지를보내주세요 #데굴러
데굴, 오늘은 멀리 떠난 언니에게 편지를 남긴 양데굴님의 사연이에요. 글을 읽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져 혼났네요.
사랑하는 언니에게. 안녕 언니. 언니를 떠나 보낸지 오늘로부터 2년하고도 3개월 17일이 지났어. 나 이제 언니보다 나이 많다? 이맘때쯤의 언니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자꾸 궁금해져. 전에는 언니가 없는 일상을 생각만 해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살아보니 또 살아지더라. 언니가 없는 세상을 살 수 없을 거라고 단정 짓던 내가 있었는데 참 이상해. 우리는 지금도 가끔 언니가 없는 방을 열어보고 침대 위에 누워보곤해. 그럼 아직도 언니 냄새가 난다? 신기하지. (…) 언니는 이제 없지만 언니가 만들어준 내가 있기에, 우리는 언제나 함께 있는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믿고 다시 살아가. 그러니까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그 날을 간직하면서 나도 여기서 열심히 나아갈게. 사랑해.
부천에 사시는 양데굴님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면서 마칩니다.
편지의 전문은 데굴데굴 2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모두에게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는 따뜻한 편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