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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 say ‘빅 피쉬’

분류
세희say
월별
3월
#백세희 #빅피쉬 #위로
데굴! 백세희 작가님께서 3월호에 어떤 글을 담아주셨을까요? 너무 궁금한데요!! 만나러 가볼까요? 데굴! ˶•⩊•˶
강연이나 인터뷰를 할 때마다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된 말이 있나요?” 그럴 때마다 주저 없이 한 일화를 떠올린다.
자살 시도가 사치일 정도로 무기력했던 날이다.
침대는 날 꽁꽁 묶어둔 관,이불은 무거운 관뚜껑처럼 짓눌러서 일어날 수 없었다. 바깥에서 누군가가 흙을 뿌리며 무덤을 만드는 거 같았다. 정신은 이미 죽었는데 죽을 힘도 없었다. “내가 살 수 있을까?” 안간힘을 써서 묻자, 사랑하는 사람이 나란히 누워서 해준 말이 있다.
“당연히 살 수 있지. 여기서 일어나서 네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거야. 책을 내는 거. 그 책은 적든 많든 분명히 누군가에게 읽히고 도움도 될 거야. 네가 바라는 일이잖아. 그래서 자주 행복해질 거야. 책으로 돈을 벌어서 주딩이 약값도 내고, 강아지들이랑 여행도 가고 산책도 할 거야. 넌 바라는 게 많지 않잖아. 그저 읽고 싶은 책을 잔뜩 읽고, 나랑 같이 영화도 보고 맥주를 마시면서 소소한 거에 행복을 느낄 거야. 지금처럼 무감하지 않아.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여러분은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된 말이 무엇이었나요?
백세희 작가님의 글 전문은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데굴! ( ˶ˆᗜˆ˵ )
*이 글은 영화 <빅 피쉬>의 마지막 장면을 오마주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