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세희 say ‘그네 타기’

분류
세희 say
월별
2월
#백세희 #죽음 #세희SAY #죽고싶지만떡볶이는먹고싶어
데굴!!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죠?
드디어 백세희 작가님의 글을 독자 여러분께 공개하게 되었어요!! ♡⸜(˶˃ ᵕ ˂˶)⸝♡
이번 주제는 ‘내가 기억하는 첫 죽음’ 입니다. 작가님의 글 일부를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봄이었다. 그날 받은 가정통신문에는 ‘백혈병 학생 돕기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이름과 내용은 선명하다. 나는 그 아이를 알고 있었다.
질감이 거친 갱지 위로 개인사가 줄줄이 적혀 있었다. 그 아이의 우수한 성적과 명랑한 성격, 어려운 집안 형편과 병세, 치료에 필요한 금액까지. 모금은 전 학년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했다. 글을 읽으며 생각했다. 만약 내 개인사가 전교생의 집 안으로 들어간다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빨개졌다. 종이를 냉큼 접어 가방 앞주머니에 넣었다.
그 아이는 나와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살고 있었다. 다른 동이라고 해봤자 달랑 두 채뿐인 작고 낡은 아파트였다. 건물 사이의 놀이터엔 미끄럼틀 하나와 그네 두 개뿐이었다.
-백세희, ‘그네 타기’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첫 죽음은 언제인가요? 저는 꽃상여를 타고 가시던 증조할머니의 죽음이 첫 죽음인 것 같네요. 어쩌면 학교 앞 병아리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백세희 작가님의 ‘내가 기억하는 첫 죽음 - 그네타기’의 뒷 이야기도 궁금하시죠? 남은 내용은 2월호에서 만나요!! 데굴!! ʅ(´・ᴗ・` )ʃ